본문 바로가기
Life

[공부log 23.12.29]좋은 팀플을 하고 싶은데.. (산학협력 1차 산출물 회고 기록)

by 남디윤 2023. 12. 29.

1차 산출물 제출

지난주 금요일 드디어 산학협력 1차 산출물을 제출하였다

진짜 급하게 했고, 완성에 의의를 두며 한 산출물이다.

대학원에 들어오고 처음한 산학협력이였는데, 이 분위기, 이 긴장감은 마치 국비지원 때 팀플한 것과 같다

대학원 느낌이 뭔지 모르겠지만,, 여튼 대학원 느낌보다는 국비지원 팀플같달까

여튼 그만큼 산출물 위주의 작업이 된 1차 산출물이였다. 한달 반 가량동안 모든것을 진행하다보니 너무 산출물 위주가 된게 아쉬웠다.

 

급하게 한다는 이유로, 온라인 기반으로 진행할 수 밖에 없다라는 이유로..

너무 놓치는 것들이 많았던 팀플같다.

작년의 국비지원을 할 때에 나랑 현재의 내가 계속 비교가 되는데..

그 때의 나는 아무리 급해도 회의의 중요함을 알았다. 소통의 중요함을 알았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급하다라는 이유로 소통이 뒷전으로 밀렸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역할 분배도 잘 안되었던 것 같고, 팀원간의 업무도 따로 노는 감이 있다.

작년의 나라면 이 상황을 두고 보지 않았을텐데..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내 작업방식에도 아쉬움이 여럿 남는다.

급한 일정이란 이유로, 베이스라인 구축이라는 이유로 너무 주먹구구식으로 결정을 하면서 구현을 했던 것 같다.

그래도 의사결정의 이유는 생각하고 했어야하는데..

짧은 직장생활로 인해 나는 "근거 제시"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였는데,, 왜 이부분을 놓쳤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너무 급했던 것은 사실이다.

모르겠다... 모르겠어..

 

 

좋은 팀플

요즘 또 "팀플"에 대한 다양한 생각이 든다.

직장에서의 팀플과 대학원 혹은 대학에서의 팀플이 다른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직장에서의 팀플은 기본적으로 구성 구조가 명확하다. 팀원간의 직급 차이가 있고 담당하는 일이 나누어져 있다. (물론 아닌경우도 있지만). 그렇다보니 리더 혹은 PM의 역할은 플레이어로써의 역할보다 오히려 전반적인 관리에 초점이 맞춰져있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학원에서의 팀플은 팀장이 있지만 팀장은 관리 뿐만 아니라 플레이어로써의 역할을 해야한다. 직급 차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고 결과물에 대한 어드밴티지, 디스어드밴티지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좋은 리더란 팀원들간의 니즈 파악만 잘 해야 한다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대학원에서의 팀플은 내가 리더이기 전에 플레이어이기 때문에 그 니즈가 상충하는 경우,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다

 

이번 1차 산출물은 결국 리더로써의 나보다는 플레이어로써의 나에게 더 초점을 두었던 것 같다. 물론 2차에서도 그럴것이긴 하지만,, 1차에서는 리더 역할을 아예 안한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현재 팀장들이 대부분의 플레이를 하는것은 사실이긴 하다. 아니면 산출물이 안나오니까

 

2차에 들어가기 앞서 우리 랩실은 팀 리빌딩을 진행했다. 더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그리고 오늘 새로운 팀원과 첫 미팅을 했다. 자기소개와 관심분야, 계획 등등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는데..

이 분도 나랑 생각이 다른게 느껴졌다.

근데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도 모르겠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좋은 팀플이란 무엇인가 라는 생각이 든다.

우선 좋은 성과 혹은 산출물이 나와야한다.

팀원들 개개인이 만족스러운 환경에서 진행을 해야한다.

물론 후자가 선행돼야 전자가 잘 되기도 한다.

근데 또.. 개개인이 원하는 바가 상충되기도 하는게....

 

 

뭐.. 여튼..

새로운 팀으로 1월 11일부터 팀플이 진행될 것 같은데

하루 아님 한 이틀 정도의 간격으로 데일리 스크럼을 진행해야할 것 같다..

국비지원때는 매일 회의하니까 다른 파트가 어떻게 구현되는지 뭘 알아보는지 뭘 목표로 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리고 좀 더 대학원생스러운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 너무 구현하기만 급급했는데 이제 그러지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