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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log 24.03.02]아이유 HER 콘서트 첫콘 후기 (간략 후기 + 스포 후기)

by 남디윤 2024. 3. 3.

안녕하세요 ㅎㅎ

오늘은 대학원생으로서가 아닌 단순 팬으로서의 글을 남기고자 합니다

글 윗부분은 간략 후기를 남기려고 하고, 아랫 부분은 좀 더 스포를 가미한 후기를 남겨보려고합니다.

 

(구글로 검색해서 제 티스토리에 오신분들 안녕하세요 ㅎㅎ

저는 원래 대학원생이구요..

오늘은 팬으로서 후기를 남기는 글입니다.)

 

사실 뭐.. 유튜브나 블로그나, 커뮤니티 등등

스포가 이미 많이 올라온 듯 싶지만.. ㅎㅎㅎ

그래도 혹시 스포를 싫어하실 분들이 계실까해서 아래에 스포주의 남길게요!

(실시간 업로드좀 그만해... 다들 감사하다고 유튜브에 댓글 남기던데.. 실시간으로 올리는건 에바죠..)

 

참고로 지난번 팬콘서트 간략 후기는 아래 링크로 이동

(개인적 후기 주의!!!)

https://uni-datastudy.tistory.com/29

 

[공부log 23.09.28]아이유 팬콘서트, 비타민 직구, 논문 읽고 쓰는 날들

1. 아이유 팬콘서트 갔다옴내 숙원 사업 No.1 완료하였다 아이유 팬콘서트 갔다왔는데...진짜... 너무 재밌어 ㅠㅠㅠ엉엉엉ㅇ 물론 이 카테고리는 공부 일지이지만 이걸 기억하고 싶기에 조금의

uni-datastudy.tistory.com

 

 

 

팬콘서트는 진짜 360도의 느낌이였다면,

이번 HER 콘서트는 살짝 홀씨모양의 형태였습니다 (스크린)

 

지난번 스크린이 더 편했던 것 같아요

첫 파트 이후에 중간에도 스크린이 올라오고 내려오고 하지만.. 그래도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던 스크린..

(그리고 비교적 앞쪽을 바라보고 무대하는게 많은 것 같기는 해요

콘솔쪽에 자리잡은 저는 아쉬웠지만..

대형있는 안무가 꽤 있는데 그런 무대가 대부분 앞쪽을 보고 해서.. 이해해야죠뭐..)

 

그리고!! 혹시 아직 안가신 분들이 계시다면

자리 매핑 미리하고 들어가세요..

지난번 팬콘서트때에는 하고 들어갔던 것 같은데.. 저 KSPO돔이 인터넷이 잘 안터져서..

매핑하는데 한 10분 걸렸습니다...ㅠㅠㅠ

그리고 물 가져가도 좋지만,, 너무 물 많이 마시면 화장실 가야하니까 주의!!하시구용

9호선 내려서 지하철 역에서 미리 화장실 가세용

지하철 화장실은 널널했는데 공연장 안에서는 미어터지는 화장실..

와중에 화장실 줄로도 자랑하는 남녀 황금비율? ㅎㅎㅎ 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자리로 갔더랬죵..

 

 

 

 

저는 작년 팬콘서트부터 갔기 때문에

이번 콘서트와 팬콘서트를 비교를 하자면

확실히 더 좋았습니다

 

사실 같은 공간, 같은 연출팀일테니.. 가격이 1.5배 이상 차이나는데.. 좀 걱정을 하긴 했습니다만

아이유님이 워낙 열심히 준비하신 게 느껴졌습니다.

 

작년에는 솔직히 음정이 굉장히 불안한 구간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같은 사람이 이렇게 차이가 날 수가 있구나 싶을정도로 잘 하시더라구요

가수의 가창력도 노력에 비례하나보다라는 생각이...

 

사실 이건 스포라기 보다 거의 모든 분들이 예상하시겠지만 당연히? shopper를 불렀는데 말이죵..

쇼퍼가 팡팡 터지는 노래고 거의 계속 높게 소리지르는 스타일이라 아이유님 목소리가 진짜 이 시점에는 거의 간? 것 같아서

막 내가 마음이 두근두근 조마조마 했는데

또 금방 목을 정비하고 생생한 목마냥 부르는거 보고...

 

"아 이 사람이 이번에 월드콘서트이고.. 긴 러닝타임과 긴 투어를 위해서 체력단련하듯 목을 단련했구나" 가 막 느껴지는...

 

 

 

 

 

 

 

그리고 특효.. 가.. 진짜 엄청납니다

팬콘서트가 비교적 좀 감동 감동스러운 무대가 많았다면 이번에는 좀 신나고 쩌는? 무대가 많았던 것 같아요

그때마다 발휘되는 특효..

 

주경기장이 아닌 KSPO라는 공간에서 쓸 수 있는 연출의 제한 속에서

특효로 모든 것을 보여주려하는 아이유 연출팀의 의지가 느껴진달까요 ㅋㅋㅋㅋㅋ

내 169000원중에 20000원 정도는 특효값이라고 생각이 들만큼 특효를 엄청 때려부움

 

 

 

 

 

 

 

 

뭐.. 여튼 그래서 여러모로 169000원이 안아까운 공연이였습니다

 

팬콘서트때와는 또 다른 감동도 있었구..

그리고 오히려 팬콘서트때보다 더 강력해진 응원법들..

오랜 팬들이 많은 느낌이긴 했습니다

첫콘의 경우 유애나가 90%정도였다고 하네용..

 

미리 알고가면 좋을 것 같긴한데.. 응원법..

또 각자 즐기는 방식이 있으니 괜찮아용

저도 몇개는 몰랐고.. 몇개는 열심히 연습해감..ㅎㅎ

그냥 각자 즐기고 싶은대로 즐기기!

 

 

 


여기서부터는 스포주의!!!!


 

 

 

 

 

공연 후 바닥... 특효의 양이 느껴지죵 ㅎㅎ

 

매번 콘서트마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팬콘서트보다 더 아이유님이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멘트가 좀 더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느낌이랄까..

 

이번 앨범의 메세지

나에겐 나를 좋아해주는 소중한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랑하는 마음이 승리할 것이며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기고 싶다

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딱 느껴지는 콘서트였던 것 같아요

아마 노리긴 했겠죵 ㅎㅎㅎ

 

 

 

 

 

 

 

 

저도 2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30대 후반의 저를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아이유님도 그렇겠죠

커리어를 얼마나 더 중점적으로 내 삶에 위치할 것인지

어느정도의 욕심을 내야하는 것인지

나에게 소중한 것은 뭔지

지금까지의 나와 다른 것을 생각하며 살아야 하나 등등

 

30대 후반을 생각하곤 하지만 잘 상상이 안갑니다

저는 아직 20대 후반이고,, 지금까지는 그리고 30대 초중반까지는 나를 위한, 나만을 위한 삶을 살아갈테니까 말이죠

그 이후의 삶은 아직 어떤 삶을 살아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호불호가 뚜렷하고 생각이 명확한 사람이고 그거를 실행에 아주 잘 옮기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의 삶은 상상이 안가다보니 계속 고민이 되는 요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나는 아직도 이루고 싶은게 많고 성취하고 싶은게 많습니다

그런 저의생각과 비슷한 생각을 담은게 이번 앨범이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래서 위닝이라는 컨셉이 제 고민과 잘 맞아서 더 와닿았던 콘서트 같습니다

 

 

 

 

 

 

 

 

누군가는 아이유가 너무 영악하다고, 세상을 이미 다 꿰뚫어보고 이미 알아버린, 어쩌면 순수하고 인간적인 모습과 눈빛이 없다고

그러더라구요

주변에 한 두명이 아니고 이에 익숙해진 유애나들 많으실텐데

 

뭐 틀린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맞는 말이고 그래서 더 좋은게 제 마음

 

 

여튼.. 이번 콘서트에서는 

너무 많은 관심 속에서, 너무 많은 칭찬과 질타를 동시에  받으면서 20대를 살아온 30대의 아이유는

아직까지는 20대의 아이유에게 너무 수고했다구 힘들었지만 나는 아직도 잘 버텨나가고 있고 욕심내고 있다고 말하고 싶은 것 같았습니다.

물론 앞으로의 30대 후반이, 어쩌면 스타 아이유가 지속되지 못할지라도 그럼에도 현재의 아이유는 20대의 아이유에게 그렇게 말해주고 싶어하는 듯 했습니다.

 

 

 

 

 

여튼 그래서.. 저는 스물셋 무대할때랑 마지막 홀씨 무대 할때가 제일 감동적이였고

그때 눈물이 찔끔 났답니다...

 

어제 알바 8시간하고,, 가서 콘서트 4시간 동안 소리지르고 자고 일어나서 또 7시반에 알바 출근했더니

삭신이 쑤시는 20대 후반 글쓴이였구요...(누가 나 잘때 밟았어..........!)

저는 막콘때 또 갑니다..! 

어제는 1층 4열에서 봤는데 막날은 8열이라 어쩔지 모르겠네요

하필 비슷한 구역으로 잡아서 너무 아쉽 ㅠㅠㅠㅠ (Greedy is Free ^_<)

 

 

그리고 진짜 첫콘이 찐이라는게 다시 한 번 느껴짐

다음번에도 첫콘은 꼭 잡아야겠다라는 생각

ㄹㅇ 노스포 감동 그자체 ㅎㅎㅎㅎㅎ

 

 

 

그럼 저는 여기서 글을 마치고.. 다시 논문 읽는 대학원생이 되어볼게요..

교수님이 오늘 안에 발표 초안 보내라고 하셔서 저는 다시 노예가 되러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