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공부log 24.05.26]최근 쓴 논문 두 개 회고하기

by 남디윤 2024. 5. 26.

사실 화요일부터 회고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이제야 쓰는 글

5월달은 그야말로 논문 2편에 다 시간을 썼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하여 공통적으로 느꼈던 점과 각 논문 별로의 회고를 하려고 한다.

 

 

 

공통 회고 내용

1. 리젝 당할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보통 리젝을 당할 때 리젝 이유를 대략적으로 알려준다. 논문을 쓰다보면 논문이 너무 평범하고, 기여점이 없는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맞지만.. 부족한 논문이지만, 그래도 정확히 어디가 부족한지를 리젝당하면서 알 수 있다. 저널마다 원하는 연구 주제와 방향성이 있고 이게 안맞으면 리젝당할 수도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사실 부족한 논문이라고 계속 생각이 들지만, 또 다른 논문들 보다보면 이게 왜 여기에 실렸지 싶은 논문도 많다. 그렇기에 일단 내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교수님이 항상 이야기하시는 내용이긴 하지만,, 막상 겪어보니 더욱 체감되는 바..

 

2.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들고 시간이 적게 든다

뭔 소리인가 하면

생각보다는 저널 양식에 맞게 포맷팅하는데에는 시간이 많이 들 수 있다. 포맷팅에는 단순히 overleaf latex을 옮기는 것 뿐만 아니라, 각 저널의 지침을 따라야하고 파악해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든다.

반면 뼈대를 잘 잡으면 논문 자체를 쓰는 시간은 많이 안 드는 것 같다. 물론 뼈대를 잘 잡아야함. 사람마다 뭐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논문을 쓸 때 본인은 gpt를 아주 열심히 활용하는 편이다. 내용적인 측면이랑 논리적인 측면을 잘 구성하고 나머지 글 자체는 gpt가 잘 써주기 때문에 논문을 후루룩 쓸 수 있다.

 

3. 공부와 연구를 충분히 하고 논문을 쓰자

당연한 말이지만 논문을 작성하는 동안에는 다른 일을 하기가 쉽지가 않다는 것을 새삼 다시 느꼈다.

컨셉을 잡고, 실험을 하고, 관련 레퍼런스 자료를 추가하고, 초안을 작성하고, 자료를 작성 및 추가하는 논문 작성의 과정은 연구와 공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레퍼런스 볼 때 잠깐 보지만, 이미 컨셉을 잡은 논문에서 새로운 것을 추가하거나 시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향후 연구로 남겨둘뿐..

 

4. 논문을 투고하고 나면 논문이 쓰고 싶어짐

나만 그런것은 아닌듯 해서 써보자면..ㅎㅎㅎ

막상 내고 나면 아쉬움 + 생각보다 할만하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어서 논문이 다시 막 쓰고 싶어진다.

그래서 나도 급발진해서 하나 더 썼는데..

그 과정이 너무 힘들다기보다는 시간을 그만큼 할당?해야해서 막 결정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논문 뽐뿌 주의하기..

 

5. 논문 방향성(컨셉)은 매우 중요하다

이 부분은 각 논문 회고에서 자세히 쓸 예정

 

2~3번으로 인해서 한동안은 다음 논문은 천천히 써야겠다라는 생각을 하는 중이다. 

5월이 논문 두 개로 인해 삭제됨..

개인공부도 해야하고 취업준비도 해야하는 입장이라...

 

 


 

 

첫 번째 주제 논문

작년 하반기를 이 디지털휴먼 논문에 바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2월정도까지 진행했던 연구를 드디어 포장해서 논문으로 써냈다

이 연구는 사실 원해서 한 연구라기보다는 외부적인 상황으로 인해 하게되었다고 말해야할 것 같다.

여튼 나름 언리얼엔진이랑 우울증 도메인을 연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다가..

또 나름 언리얼엔진에 정이 들고,, 어느정도 구색이 갖춰진 정도로만 내기로 했다.

이 주제를 놓지 못하고,, 아마 올해 안에 하나 더 쓰지 않을까싶다.

여튼 4월쯤 내기 시작했고 두 저널에서 리젝되고 수정하고 있는 상태.. 

 

1. 첫 번째 투고

이 논문이 "우울증" + "디지털 치료제" + "디지털 휴먼 (STT, TTS, LLM, 애니메이션 등의 언리얼엔진 프레임워크)"로 작성되었는데 첫번째로 투고한 저널은 교수님이 권하셨던 VR 쪽으로 투고했다. 넓게 보면 VR이 맞긴하나 엄밀히 말하면 좀 애매했고,, 이 VR 저널 자체가 괜찮은 출판사 + 나쁘지 않은 IF를 가지고 있었는데.. 발행된 논문들이 다 좁은 의미의 VR 콘텐츠 관련 인간 대상 실험의 연구들이여서 좀 많이 마음을 비우고 투고했었다. 

그래도 그 과정에서 overleaf 툴을 처음 써봤고 한 번 써본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

결과적으로는 인간 대상 실험이 필요하다라는 이유로 리젝되었다..

 

2. 두 번째 투고 

두번째 투고는 첫 번째꺼 리젝되자마자 교수님이 투고하라는 저널에 바로 투고했다. 처음보는 저널쪽인데 빠르게 내라고 하셔서 자세히 보지 않고 그냥 냄.. 이때는 이미 다른 일들(수업, 정처기 등)로 정신이 없을 때였는데, 그래서 그냥 나도 빨리 치워버리고? 싶은 마음으로 포맷만 맞춰서 냈다.

근데 이 때 웃긴게 포맷 옮기는게 5시간 넘게 걸림. 지금 생각해도 왤케 오래걸렸나싶음..

결과적으로는 디지털 건강 쪽 저널이여서 그런지 디지털 치료제로써의 결과가 부족하다라는 이유로 리젝되었다

맞말22

 

가장 크게 느낀점은.. 논문 방향성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공통 회고 5번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다른 논문과의 차별점을 위해 이것저것 추가하다보면 마치 내 논문과 같이 중구난방 느낌의 논문이 될 수도 있다. 이 주제만 해도 이것저것 다 갖다 붙힘..

내용을 빼기 보다는 가장 특징인 것 혹은 저널에 맞게 하나의 특징을 메인 컨셉으로 잡고, 나머지는 부수적인 것으로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읽어온 논문들도 모두 그러하였는데 너무 막 쓰다보니까 중구난방 컨셉의 논문이 된 것 같다.

그래서 수정할 때에는 하나의 컨셉을 명확히 두고, 그 외의 것은 부수적인 기여점, 확장 가능성으로 구성하려고 한다.

 

 


 

 

두 번째 주제 논문

이 논문의 경우 경우 산학협력 프로젝트 작년에 했던 주제를 바탕으로, 계속 팀원과 관련 논문을 읽었었다.

그래서 어느정도 밀접한 사전연구들을 알고 있어서 바로 방향성과 태스크를 정하고 실험에 들어갔었다.

(abstract 제출일 10일전인가 9일전에 시작, 절대 이렇게 하지마세요..)

 

근데 막상 구현해서 베이스라인이랑 비교해보니, 논문들에서 언급했던 것과 달리 성능이 안좋아..

물론 데이터와 파라미터에 따라  차이가 있을수도 있지만, 논리적으로 생각해보았을 때에도 안좋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그제서야 들었다.

그리고 어느정도 성능이 안좋은게 아니라 대놓고 안좋고, 이렇게 저렇게 했을 때에도 크게 안좋은 것을 보면 너무나 specific 한 방법론이여서 별로지 않나라는 생각..

 

여튼 그래서 가뜩이나 빠듯하게 쓰던 논문(연구) 내용을 뒤집어 엎기로 했다.

데이터만 유지하고 태스크와 방법론(실험)을 다시 다 구성해서 논문을 작성했다..

근데 또 새로운 태스크로 잡은 내용이 너무 일반적인 내용이라서, 전체 내용 수정할 때 좀 더 컨셉을 명확하게 수정해서 그에 맞게 작성했다. 

같은 내용이여도 컨셉만 더 명확하게 해도 확 연구가 사는 느낌? 역시 컨셉 제일 중요해..

(물론 리젝 확률 99%....)

 

급하게 쓴 만큼 나름 최고의 효율을 추구하며 팀원이랑 진행했는데 나름 만족스럽게 진행된것 같다.

다음과 같이 진행했다.

 

(1) 공통: 주제(태스크, 방법론) 정하고, 데이터 구하기 

(2) 팀원: 데이터 정리 / 본인: 방법론 구현

(3) 팀원: 베이스라인 실험 / 본인: 방법론 실험

(4) 공통: 개요 구성 및 각 섹션 필수 들어가야하는 논리&내용 논의

(5) 팀원: 서론, 사전연구, 실험_데이터 초안 작성 / 본인: 방법론, 실험 결과 및 결론 초안 작성

(6) 본인: 초안 바탕으로 전체적인 수정 및 번역

(7) 팀원:  수정 번역본 바탕으로 포맷팅(텍스트 중심) / 본인: 도식, 표 생성 및 첨부

 

 

잘한점:

1. 회의를 자주 진행했다.

하루에 한 번 혹은 두 번 정도 온/오프라인 회의를 가졌다.

어디까지 했는지, 어떤 상황인지, 어떻게 할지 아주 실질적인 회의를 진행했고

자주 + 실질적 내용의 회의여서 담당 내용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내용처럼 이해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기에 칭찬해~

 

2. 직렬적으로 업무를 분담함

뭔말인가 하면, 누구는 사전 연구 조사하고, 누구는 실험하고, 누구는 논문 작성하는것이 아닌

같이 사전 연구를 조사하고 실험을 하고 논문을 썼다는 것이다.

물론 파트는 나누었지만 나랑 팀원 모두 모든 과정을 참여했기에 빠르게 연구가 진행되었던 것 같고 역시 이해도도 높을 수 있었다.

 

 

아쉬운점:

1. 사전 연구의 내용

기존 방법론들의 한계만 작성하였는데, 우리가 사용할 방법론과 관련된 내용도 더 넣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short paper이기도 하고 시간이 없고 우리 방법론이 일차원적으로 적용했어서 그렇긴 한데..

그래도 다음번에 재투고할 때에는 방법 고도화 + 방법론에 대한 사전연구를 추가하려고 한다.

 

2. 고도화 필요

1번에서 말한바와 같이 너무 단순한 방법론을 적용한 것도 아쉽다. 시간상 어쩔수 없었지만..

다음번에는 우리 태스크에 최근 리뷰한 sdm 논문 적용해봐도 좋을것 같다라는 생각..

방학하면 바로 해봐야하는데.. ㅎ...

 

3. 학회 적합성

사실 이번에 우리의 연구와 제출 학회의 연관성이 별로 없다..

시계열을 공통적으로 사용한다는 정도..

다음번에는 좀 더 학회나 저널이나 적합한 곳으로 넣어야겠다.

거기 논문들도 좀 보고..

 

4. 좋은 figure 만들기

아주 기본적인 선에서 이번엔 figure와 그래프를 만들었는데

다음번에는 좀 더 깔끔하게 가시성 있게 만들어야할 것 같다.

 

 

 

여튼.. 이렇게 우당탕탕 5월 한달을 논문 투고에 썼다..

뭐가 남았는지는 잘..

시간 투자 多 성과 0인데

남은건 경험치.. 이 경험치로 성과를 내야할텐데..

이 성과보다 개인공부가 중요한건 아닌지 라는 생각이 계속 들지만...하하하

(심심할 때 공고보는 1인인데, llm랭체인 공부 쫄려..)

 

그래도 아직 올해가 7개월 남았으니.. 잘 해보자구..

연구도 개인공부도 취준도